내가 만든 꽃다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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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만든 꽃다발

 - 삐에르 드 롱사드

 활짝 핀 꽃을  꺾어서
꽃다발을 바칩니다.

이 저녁 꺾지 않으면
내일이면 시들 이 꽃들을
그대는 이걸 보고 느끼겠지요.

아름다움은 머지않아 모두 시들고
꽃과 같이 순간에 죽으리라고....

그대여,
세월은 갑니다, 세월은 갑니다.

아니, 세월이 아니라 우리가 갑니다.
그리고 곧 묘비 아래 눕습니다.

우리 속삭이는 사랑도 죽은 뒤에는
아무것도 아니랍니다.

나에게 사랑을 주세요.

그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동안에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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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1년, 김세원 낭독 버전의 내가만든 꽃다발 꼭 들어보기를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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